2026 당근 빌더 밋업 플랫폼 & SRE 후기
2026 당근 빌더 밋업이라는 행사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이것도 추첨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여서 몇몇 친구들과 같이 신청을 했는데 나는 떨어졌었다. 사실 당근 인턴도 지원했다가 금방 떨어지긴 했어서 당근이랑 잘 안 맞나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가 참여를 못할 것 같다고 티켓을 양도해줬다. 그래서 부트캠프 하루 휴가를 내고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보게 되었다. 당근에서 나를 거부했지만 기어코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다 떨어진 사람으로 참여하는 것도 좀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가고 싶었다.)
여러 날에 걸쳐서 행사를 하는데 내가 참여하는 날은 플랫폼 & SRE 주제였다. 나는 플랫폼 쪽 주제들이 더 흥미로워 보여서 플랫폼 쪽 발표를 들었다. AI 인프라 관련 분들과 백엔드 직무에 계신 분들의 발표가 많았다.
플랫폼은 주로 개발자들을 위한 도구를 만들어내고 관리하는 느낌의 팀이다. 제품의 사용 대상이 일반인들이 아니라 같은 사내의 개발자분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참석자분들 중에 대학생처럼 보이는 사람보다는 주로 현직자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았다. 나는 오프라인 행사에 처음 참여해 본 것이라서 많은 설렘을 가지고 참여를 하게 되었다.
서비스 기업에 가고 싶은 학생으로서 당근 마켓은 최고의 회사들 중 하나이기에 그런 회사에서 일하는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아무래도 첫 발표인 LLM Router를 만든 주제였는데 AI API Key 호출을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하고 싶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하신 것 같다. 다양한 AI를 다 사용하고 여러 API Key를 관리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LLM Router를 구축한 것이 신기했다.
나머지 발표도 잘 듣긴 했는데 지도와 관련된 H3 주제가 좀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지도 관련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H3가 어떤 것인지도 잘 몰랐는데(사실 아직도 잘 모르지만) 수학적인 이유 때문에 육각형 모양의 셀을 이용해서 지역을 구분하는 듯했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도 질문을 해보고 싶었지만 못 알아들은 주제도 있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질문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아서 질문을 못했다. 질문 중에는 주로 현직자분들이 본인도 비슷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당근에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도 있었고 내가 이해할 만한 수준의 질문도 있었다.
네트워킹 시간이 있기 전에 잠시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오늘 행사 진행을 해주신 분이 미미미누 영상에 나온 분(박미정 님)이라는 것을 알고, 가서 사진 요청을 드렸더니 살짝 놀라시긴 했지만 그래도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얼굴만 보고는 잘 몰랐는데 이름까지 보니까 기억이 나서 가서 아는 척을 했다. (미정님은 그 영상이 흑역사라고 하셨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신기했다. 영상보다 실물이 훨씬 젊어 보이셨다.
네트워킹 행사 때 김수빈 님 테이블에 있게 되었다. 다른 몇몇 분들과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랑 어떤 분 빼고는 다 현직자셨다. 굉장히 질문을 많이 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알고 보니 네이버 페이에서 일하시는 분이었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분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그런 분들 사이에서 아직 대학생인 나는 조금 주눅이 들었다. 그래도 나 빼고 다 백엔드 현직자여서 AI 관련 질문과 취업 관련 질문을 많이 했다.
현업에서 AI 를 어느 수준으로 사용하는지 궁금했었고 나는 어느 수준까지 활용을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대화를 나누면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고 싶은 회사들 중 한 곳인 당근 마켓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얻은 게 많았다. 나도 나중에 내가 겪은 문제와 해결 방법을 바탕으로 발표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발표하신 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눈 분들이 멋있다고 느꼈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래도 계속 공부할 수 있는 동력을 충전한 날이었다. 굿즈도 엄청 많이 받았다. 인형이랑 비닐 에코백도 같이 있었다.